야개짖는소리좀

[물] 소개합니다 나의 공주님(male)

엣퉤퉤 2024. 3. 21. 16:51

 

 

 

 

 

이렇게 될 게 아니었는데 물고기 경매 라이브방송 보다가.....시발.....사고를 친겁니다.... 예예

내 계획은 자반에 들어갈 화려한 하프문 단 한마리였는데 이런 shibal

 

어쩔 수 없었어 저자식이 먼저 꼬리 살랑거리면서 날 유혹했다고

 

tlqkf !

 

 

 

 

 

 

 

 

택배 오픈 직후

 

나는 물고기가 시리얼 소분용 봉지같은것에 담겨서 온 광경을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아니 내가아는 택배봉달은 잉어 한마리씩 소분해서 산소 빵빵하게 충전한 초대형 뻥튀기 봉투였는디......

 

 

 

 

ㄹㅇ 고기가 이런 봉지에 담겨서 옴 ㅋㅋㅋㅋㅋㅋ 언빌리버블

 

그러나 일단 박스개봉 시작하니 충전재에서 뜨끈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철저히 포장한것이 벌써부터 마음든든

거기다 컨디션관리를 위함인지 물고기 담겨있는 물이 메틸렌블루 탄 것 같은 색이더군. 친절하시기도 해라.

 

남들 다 택배로 고기 받는다지만, 이 짝고 여린 곤듀님을 정말로 택배로 받아도 괜찮은 것일까

오늘 아침까지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런 걱정의 3할정도는 개봉한 순간 싹 날아감! ^^ 아리가또우 사장님!

 

 

 

 

 

 

 

 

머리털난 이래로 살아있는 실물 베타피쉬 처음 봄.

 

 

존나 컬쳐쇼크의 연속임.

 

이 자식 왜 자꾸 나랑 눈마주침?;;; 소름;

 

손가락 세마디도 안되는 쪼끄만 열대어한테서 소름돋는 지능이 느껴져서 눈 마주칠때마다 부끄럽지만 좀 쫄았음...

 

 

 

 

 

 

 

 

보통 택배로 온 친구들은 개봉박두하고 나면 공포에 질려서 지랄발광하고 몸비트는게 기본인데,

 

 

이샛기 포장 뜯은 쓰레기 정리하려고 왔다갔다 할때나,

온도맞댐하려고 담궈둔 자리 근처에 갈때마다 인기척 느껴지면

가까이 다가와서 누군지 확인하려는 무브먼트를 보임ㅋㅋㅋㅋㅋ

 

 

지 혼자 수초 쿡쿡 찔러보고 모래장난 한창 하다가도 사람지나가면 "머리만 돌려서" 이쪽 봄 ㅋ;;;;;;;

 

뭐지? 길가다가 옆에 사람지나가길래 슬쩍 쳐다보는 모르는 아저씨같은 이 몸짓은?ㅋㅋ;;;;;;

 

 

 

 

 

 

 

 

 

 

쉽색기

 

 

시발새끼 존나 침착한줄 알았는데 입수 30분만에 쩜프해서 뒤질뻔함 십색기

 

 

 

아니 여태 대담한척하다가 왜그러는데!!!!! 간떨어질뻔했잖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다 내가 잘못했네 뚜껑 설치 안해서 미안하다 인간이 잘못했어

헐레벌떡 줏어서 넣어주느라 사진만 봐도 먼지 존나붙어잇음;;털난 공주님 ㅗㅜㅑ

 

 

온갖 전선이랑 멀티탭 덩쿨져있는 곳으로 쏙 들어가는 순간 등골 오싹해졌다고 아 ㅋㅋㅋㅠㅠㅠㅠㅠㅠ

시발 시발 시발 시발ㅠㅠㅠㅠㅠ살아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ㅠㅠㅠㅠ

 

 

 

그런 이유로 공주님 너의 이름은 이제부터 코쿤 캅 이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